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장애인차량의 역사 -3-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6-24 16:07:20

본문

*1924년 서울 일본인제작 장애 아동용 3륜차

 

우리나라 장애자용 차량의 역사

우리나라에서는 일제시대인 1924년 처음으로 장애용 자동차가 나타났다. 서울 종로에서 미곡상을 하던 일본인 와다나베도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못쓰는 아들을 두었다. 이를 평소에 안타깝게 여긴 아버지는 오토바이를 삼륜차로 개조하고 두 손으로만 운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아들을 도와 주었다.

 
우리 한국사람이 처음 장애자용 자동차를 만든 것은 1970년대 초였다. 서울에 살던 30대의 모 주부가 두 다리 소아마비로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부부의 애뜻한 사랑은 여기서도 나타났다. 남편은 자기가 타고 다니던 독일의 국민차 ‘폴크스바겐 비틀’을 두 손으로만 운전할 수 있도록 자동식으로 개조하여 아내에게 바쳤다.

 

ab3bf5f7485a0bb2a734bc33154d4997_1561359 

*1982년 부산의 박원영이 만든 장애자차

 
그 후 1982년 부산에서 기술자로 일하던 박원영씨가 장애인들, 특히 정신은 멀쩡하지만 4지가 소아마비 또는 사고로 부자유스러운 사람들의 거동을 도와 줄 자동차 만들기에 골몰하다가 노력과 연구 끝에 82년부터 3년에 걸쳐 모든 재물을 쏟아 부어 손으로만 운전할 수 있도록 간소하게 자동화시킨 3륜, 4륜 소형 장애자용 자동차 3대를 만들어 전시했다. 그러나 대량 생산 보급을 하기 위한 투자가들과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으로 꿈을 접고 말았다.

 

ab3bf5f7485a0bb2a734bc33154d4997_1561359

*1983년 박원영작 첫 국산 장애자 승용차

자동차 메이커들이 장애인들을 위해 처음으로 전용 자동차를 주문 제작하기 시작한 것은 국산 고유모델인 포니가 등장했던 76년 이후부터이다. 이때부터 기아의 브리사, 새한의 제미니 등 국산 소형차에 자동 변속기와 자동 운전장치를 달아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다리 장애인 전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덩치가 커 운전하기가 불편하고 그것도 가격이 비싼데다가 법적 보호나 혜택이 미약해 보급이 미미했다. 그러다가 1990년대로 들어 전기자동차의 붐을 타고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저가의 1인용 4륜 전동 휠 체어가 크게 보급되고 있다.

 

ab3bf5f7485a0bb2a734bc33154d4997_1561359

*1983년 부산의 박원영작 첫 국산 장애자차
 
◉ 자율 주행 자동차는 미래형 장애자 차로 최적

머지 않은 미래에는 4지 장애인이나 두 눈을 볼 수 없는 장애인들도 마음데로 타고 다닐 수 있는 자동차가 등장할 것 같다. 바로 우리나라에서도 만들어 시험하고있는 무인 자동차이다. 첨단 전자 공학의 발달로 인공지능을 가진 차를 말한다. 운전석에 앉아서 구두로만 지시하면 인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제 스스로 원하는 목적에 태워다주는 자동차다. 이런 무인자동차는 성한 인간들보다 오히려 장애인들을 위한 최적의 자동차라 생각한다.

 

ab3bf5f7485a0bb2a734bc33154d4997_1561359

*1984년 박원영의 장애자차 전시

실제로 이런 무인 자동차를 컴퓨터가 막 등장할 무렵인 1979년에 프랑스의 한 처녀 과학자가 시도한 적이 있었다. 당시 19세 난 캠프양은 불행하게도 4지가 장애인 아버지를 모시고 있었다. 캠프양은 일종의 컴퓨터 두뇌인 ‘카탈라 박스’를 고안 구두 지시로 달리는 컴퓨터카를 제작을 시험한 적도 있었다.

 
장애인들에게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도 필요하지만 이런 자동차들이 방해를 받지 않고 오갈 수 있는 쾌적한 사회 공간도 절대 필요하다. 몇 년 전 이야기지만 영국 런던에서 운행하는 택시 1만7천대 중 7천5백대가 휠 체어 승강기를 갖추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대중교통 문화가 세계에서 가장 잘 되어있다고 한다. 휠 체어 탑승자를 위한 전용객차가 열차마다 달려 있는가 하면, 시내버스나 전차에도 전부 휠 체어 승강기를 달았다.

 

ab3bf5f7485a0bb2a734bc33154d4997_1561359

*프랑스 처녀 과학자 캠프와 카탈라박스 만능 장애자차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