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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1800년대 증기 자동차 시절의 여성 패션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8-04 09:02:07

본문

* 1840년대 증기버스 ㅌ고 석탄 매연에 혼다는 여 승객

 

* 증기 버스 폭발이 탄생시킨 안전벨트

 

그런데 초기의 증기엔진 버스는 엔진 기술 미숙으로 종종 보일러 폭발사고가 일어나는데다가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검은 석탄연기와 먼지로 여인들은 잘 타지 않아 간 큰 남자들 차지였으나 영국의회의 강력한 규제로 안전한 증기엔진기술 개발에 열을 올려 1845년 석탄 대신 동물기름 연료와 온도계 및 증기압력계가 달린 안전한 버스를 영국의 웨버 코치사를 선두로 개발해내면서 영국 상류층 여인들 사이에 버스 타기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증기엔진 차량들이 이런 저런 인명사고와 기물 파손사고를 일으키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내에서는 시속 8km, 시외에서는 시속 16km라는 속도규제인 증기차량 운행조례(The Locomotives on Highways Act)라는 속도 제한법을 1861년 영국 의회가 선포하자 업자들은 불만이 컸지만 여인들은 더욱 안전한 증기엔진버스 타기 열풍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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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년대 그래도 안전한 증기트랙버스 타고 즐거운 여인들

 

이 증기자동차 시절 여인들은 평상시에 입는 우산처럼 부풀고 길며 각종 레이스가 달린 거치장스러운 의상을 그대로 입고 양산까지 펴 들고 그것도 모자라서 크고 화려한 모자까지 그대로 쓰고는 버스를 탔으나 큰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토록 스카프로 모자를 동여맸다. 하기야 버스의 최고 시속이 16m이니 모자가 날아갈 리가 없겠지만 특히 2층에 올라타는 여인들은 스카프로 모자 매기가 자연스럽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자동차 탑승시 필수인 안전띠는 이 증기 버스시절에 여인들 때문에 처음 등장했다.

 

안전벨트는 1874년 영국 글레스코 도시의 엔지니어인 조지 케일리(George Cayley)가 고안했다. 1873년 그의 아내 엘리스는 친정이 있는 찰톤 마을로 가기위해 스코트 러셀 버스회사의 21인승 2층 증기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언덕을 오르다가 버스의 증기압이 빠져 뒤로 미끌어 지면서 도로옆 작은 바위 받고 옆으로 넘어져 버렸다. 이때 2층에 탔던 엘리스 부인이 추락사고로 골절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아내의 버스 추락 사고 후 남편 조지 케일리는 남자들보다도 여성들이 안전한 버스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골돌히 연구하다가 아내가 외출 때마다 두르고 나가던 긴 스카프에서 힌트를 얻어 튼튼하고 질긴 면으로 이름다운 수를 놓아 짠 긴 스카프를 만들어 ‘보호용 스카프(Body safety Scarf)라는 이름을 달아 버스회사에 여성 승객 추락 방지용으로 버스 시트에 달아주기를 간청했다. 이것 자동차 안전띠의 시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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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8년 런던 첫 증기 택시

 

* 증기 자동차가 만든 ‘빅토리아 여왕 패션시대’ 

 

1830년대에서 1890년대를 대략 대영제국이라 하는데 이 시대를 빅토리안 시대라고도 한다. 이 시기에 패션, 스타일의 변천, 패션기술을 포함하여 패션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건축, 문학, 장식 및 예술의 다양한 개화운동과 인식변화도 또한 패션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빅토리아 여왕 통치시대의 영국은 증기엔진의 발명으로 산업과 기술 발전이 급성장하여 영국을 부흥으로 이끌어 대영제국이라는 세계 최강 국가가 됐다. 자동차의 발달도 대영제국을 만드는데 한몫을 했다. 인류역사상 최초로 자동차를 발명한곳은 프랑스지만 프랑스혁명 등으로 프랑스 국내의 어수선한 정세 때문에 탄생지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18세기 말 영국으로 건너가 증기엔진 발명의 후광을 업고 1세기동안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꽃을 피웠다. 

 

1802년 영국의 광산용 증기엔진 기술자였던 리차드 트레비딕(Richard Trevithick ; 1771 – 1833)이 세계 최초로 증기 엔진 승용차와 기차를 만든 후 1900년까지 1세기동안 증기 자동차와 기차의 세계 최강국을 이룩했다. 영국의 부흥을 이룩한 동력화 산업 발전에 앞장 섰던 빅토리아 여왕의 영향력이 컸다. 19세기의 유럽 패션을 이끌고 발전시킨 것도 빅토리아 여왕 시대였다. 실제로 빅토리아 여왕은 자신의 드레스를 디자인했다는 설도 전해오고 있다. 그런데 이 여왕님 증기 자동차를 타거나 좋아했다는 얘기는 아직까지는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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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대 증기버스 타기 위해 간소화되는 영국 여성 패션

 

1850년대 재봉틀의 대량 생산과 직조산업, 그리고 합성염료의 등장은 영국패션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바로 옷을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었다. 특히 의상의 변화를 좋아하는 여성들은 얼마든지 여러 모양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드레스를 만들거나 사서 입을 수 있었다. 이 시대 영국 여인들의 가장 큰 즐거움은 멋진 드레스를 입고 증기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었다. 즉 재봉틀과, 증기 자동차 그리고 증기 기차가 1830년대 이후 1890년대까지 영국을 중심 유럽 모터패션의 진화를 이끌었다. 이 시대의 패션을 ‘빅토리안 패션(Victorian Fashion Era)'이라 부르고, ’빅토리안 증기차 시대(Victorian Steam Couch Era)‘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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