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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9년 11월, 창간호 발간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우리학회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학회지인 오토저널(Auto Journal)은 매월 발행하여 우리학회 개인 및 단체회원과 유관기관, 연구소,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오토저널은 국내외 자동차 기술 및 산업 동향, 자동차 표준 특허, 자동차 관련 법규 등을 포함하여 알찬 내용으로 제작되어 자동차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학계 및 연구계 전문가와 일반인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디젤,” 그 후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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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정관(chungkwan.shin@kbsec.co.kr)
승인 2016-10-06 18:37:40

본문

폭스바겐의 디젤 연비조작 사건 이후 1년이 지났다. 사건의 사회적 파장, 리콜 및 벌금의 규모, 주가 변동폭, 경영진 교체 범위 등 어느 모로 보더라도 폭스바겐 및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게 될 큰 사건이었다. 벌금 및 투자자 소송과 같은 여진은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을 두고 진행되겠지만, “디젤” 사건이 자동차 산업에 미치고 있는 영향은 이미 지난 1년 사이에 상당한 규모로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영향은 단연 친환경차 분야이다. 폭스바겐과 독일 메이커들은 주요 국가에서의 환경규제 준수를 위하여 가솔린 대비 연비가 우수한 디젤엔진을 주요한 방안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2015년 10월 이후 더 이상 “클린 디젤”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지 않으면서, “전동식 (electrified)” 친환경차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양상이다.


이 과정에서 기름에 불을 부은 것은 바로 중국정부이다. “디젤” 사건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2015년 말부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과감하게 증액했으며, 이는 중국 전기차 판매의 즉각적인 확대로 이어졌다. 이는 이후 리튬과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의 가격급등으로 이어졌으며, 중국 내에서는 200여개의 전기차 메이커가 난립하는 가운데 허술한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발되는 등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디젤”로부터 1년이 지난 2016년 9월, 미국과 중국에서는 각각 하이브리드 및 PHEV를 포함한 전동방식 친환경차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파리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은 전기차 I.D.를 발표하며 디젤에서 전기차로의 방향전환을 확실히 천명했다. 컨설팅사 Alix Partners의 전망에 따르면, 현재 55%에 달하는 수준인 유럽 자동차 시장의 디젤 점유율은 2030년 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Alix는 2030년 전기차 20%, PHEV 18%, 하이브리드 28% 등 전동화 친환경차가 대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Alix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필자는 ‘전기차’에 수소연료전지차가 포함된 것으로 해석한다.)


비슷한 시점에 파리기후협약이 타결되고, 중국정부가 전기차 위주의 보조금 정책을 지속하고, 폭스바겐이 2025년 1백만대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제시하면서 친환경차 시장의 큰 흐름에서 전기차가 떠오른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GM의 Bolt, 테슬라의 모델3 출시 계획 등을 고려하면 향후 2~3년 간은 전기차가 친환경차의 대세를 장식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급부상을 지켜보기만 하던 수소연료전지차 진영의 행보도 점차 스텝이 빨라지고 있다. 당장의 점유율은 기술적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은 전기차 진영의 압승으로 보이나, 일단 인프라만 깔리면 수소차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충전설비가 간간히 눈에 띄는 가운데, 서울 시내 주요 거점에 언제쯤 수소충전소가 설치될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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