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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앱스토어,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의 핵심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3-10 00:24:38

본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편의성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내 현지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제조사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비교해, 수입브랜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항상 불편함을 느끼게 했죠. 하지만, 이러한 현실도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현지화된 시스템이 국내 도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운영체제를 개선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BMW의 iDrive나, 메르세데스-벤츠의 MBUX가 있죠.  

폭스바겐 그룹 또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아우디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앱스토어를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틱톡이나 스포티파이같이 스마트폰에서 익숙하게 사용했던 앱들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은 최근 차량 내 앱 개발을 위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아우디의 발표는 그룹 차원에서 수년간 진행 될 통합 차량 내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에 대한 기업의 계획을 미리 보여줍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 그룹은 광범위한 자동차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제공할 수 있는 앱 스토어를 곧 출시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특화된 친숙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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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출시에는 틱톡, 스포티파이, 옐프 등과 같은 앱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모두 차량 내 사용에 최적화될 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행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앱 스토어는 올해 일부 새로운 아우디 모델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포르쉐와 람보르기니, 벤틀리와 같은 브랜드로 확대 적용됩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 그룹은 자동차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지난 달 메르세데스-벤츠는 2024년형 E클래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틱톡, 줌, 비발디 웹브라우저를 위한 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앱스토어 출시는 이보다 더 광범휘한 범위의 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시 시점에 사용할 수 있는 앱은 음악 및 팟캐스트, 화상 회의, 날씨, 주차, EV 충전, 게임, 뉴스, 스마트 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앱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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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스토어는 A4/A5, Q5, A6/A7, A8, Q8 E-tron 및 E-tron을 포함해 올 여름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및 유럽에서 아우디의 2023년 라인업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며, 올해 말에는 더 많은 브랜드의 차량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기존 시스템의 경우에는 아쉽게도 앱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현재 아우디의 차량을 소유한 국내 소비자들도 마찬가지 겠네요. 하지만, 모든 브랜드에 적용될 안드로이드 기반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니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앱스토어는 현재 삼성의 자회사인 하만과 함께 개발되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사내 소프트웨어 사업부인 '카리아드'는 앞으로의 변화가 운전자에게 새로운 수준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앱스토어에는 카리아드가 개발한 앱 뿐만 아니라 타사의 앱들도 업데이트 되는 개방형 모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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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앱스토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 중 하나는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무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구글 맵을 시스템에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점점 더 많은 운전자나 탑승자가 스마트폰과 동등한 수준의 기능을 기대함에 따라 자동차를 위해 최적화된 앱이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티맵이 적용되는 수입차량들이 늘고 있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도구지만,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다양한 정보를 독점하길 원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앱스토어 발표는 주목할 만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에는 커넥티드 서비스와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차세대 전기 자동차 뿐만 아니라 A4 및 Q5와 같은 현재 내연기관 모델에도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무선 업데이트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는 의미죠. 즉, 폭스바겐의 가장 저렴한 차량부터, 포르쉐의 최상위 모델까지 동일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적용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의미입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죠. 폭스바겐 그룹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도 중국시장을 의식한 듯 틱톡을 앱스토어에 포함시키기로 했지만, 틱톡의 경우 최근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관련한 문제가 보도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리아드는 '매우 엄격'하게 최적화되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와는 달리 폭스바겐의 차량에는 틱톡 영상 촬영을 위한 카메라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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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스토어 출시는 경쟁사들의 전동화와 커넥티드카 부문의 공격적인 추격에 어려움을 겪어 온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테스트이기도 합니다. 특히 카리아드 사업부는 충전, 업데이트, 자율주행 등을 위해 소프트웨어에 크게 의존하게 될 차세대 EV를 선보이기위해, 기존의 서로 다른 플랫폼을 통합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테슬라, BYD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는 폭스바겐 그룹은 EV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무선 업데이트나 배터리 관리와 같은 고급 기능이 성공에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서둘러 출시되었습니다. 지난 조직 개편도 이런 문제에 대한 문책성 조치였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은 카리아드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개발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포르쉐 마칸 전기차와 아우디 Q6 E-tron과 같은 차세대 모델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향상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계획들은 장기간의 로드맵보다는 당장의 현실적인 소프트웨어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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