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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의 Productive Product
나윤석은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이며 컨설턴트이다. 그는 수입차 태동기인 1980년대 말부터 수입차 업계에서 종사했으며 수입차 브랜드에서 제품 기획과 사업 계획 등의 전략 기획 업무를 중심으로 각종 트레이닝 업무에도 조예가 깊다.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프리세일즈 부장, FMK에서 페라리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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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60 폴스타 – 고유의 맛을 살린, 그러나 심각한 퍼포먼스
볼보 V60 폴스타 – 고유의 맛을 살린, 그러나 심각한 퍼포먼스
잠시 동안이었지만 4기통 모델이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세단의 기록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그 다음에는 8기통 트윈 터보 모델들이 그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그 잠시동안만으로도 충격은 충분하게 컸었다.그 장본인은 볼보의 고성능 모델인 S60 폴스타다. 물론 최고 출력 367마력의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2017-05-29
메르세데스 벤츠 SUV 라인업 – 폭 넓은 라인업의 진정한 의미
메르세데스 벤츠 SUV 라인업 – 폭 넓은 라인업의 진정한 의미
지난 달,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GLC 쿠페를 출시하였다. GLC 쿠페는 지난 해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더불어 수입 D 세그먼트 SUV 시장을 급성장시킨 GLC에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더한 것, 그리고 모델 하나를 추가한 것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로써 막내 GLA부터 맏형 GLS까지의 7가지 모델의 풀 라인업이..
2017-05-01
전략 상품 – 페라리 GTC4 Lusso T
전략 상품 – 페라리 GTC4 Lusso T
페라리 GT 라인업의 이단아가 스윗 스팟(sweet spot)으로 접근하였다. 현재 페라리 유일의 4인승 모델인 GTC4LUSSO가 8기통 터보 엔진을 달고 T 모델로 탄생한 것이다.연간 판매 7000대를 고집하던 페라리였다. 최상층 시장 제품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희소성을 십분 활용하여 브랜드의 이미지와 고객의 로열티,..
2017-04-26
캐릭터, 포인트, 그리고 스트림라인
캐릭터, 포인트, 그리고 스트림라인
‘0.22’ 숫자 하나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신형 BMW 5 시리즈에 대한 자료를 보다가 현란한 첨단 기술이 아닌 숫자 하나에 놀란 것이다. 그것은 5 시리즈의 공기 저항 계수(Cd)다. 공기 저항 계수 0.22는 엄청나게 낮은 수치다. 저항 감소에 민감한 친환경 모델인 토요타 프리우스의 0.24보다도 낮은..
2017-04-11
테슬라, 역할이 더 중요하다
테슬라, 역할이 더 중요하다
테슬라는 단순히 새로운 자동차 브랜드이어서는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지난 3월 15일 드디어 테슬라가 우리나라에 전시장을 열었다. 테슬라가 우리나라에 진출한다는 뉴스가 처음 났던 것이 2015년 초였으니 2년이 걸린 셈이다. 그리고 그 2년동안 테슬라는 우리나라 진출과 관련하여 다양한 뉴스를,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슈..
2017-03-31
전면전에 어울리는 제품 기획의 결과물 – BMW 5 시리즈
전면전에 어울리는 제품 기획의 결과물 – BMW 5 시리즈
얼마 전 자동차 관련 종사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요즘 자동차의 디자인에 대한 가벼운 토론이 있었다. 주제는 왜 최근에는 참신한 디자인을 찾아보기가 힘든가 하는 것이었다. 나는 최근 강화된 보행자 안전 규정과 공기역학적 설계 등 법률 및 기술적 이유를 먼저 생각했는데, 다른 이들 가운데에는 디자이너들이 더 이상 도전하지 않는..
2017-03-02
제조업의 고민과 미래의 방향을 보다 – 솔리드웍스 월드 2017
제조업의 고민과 미래의 방향을 보다 – 솔리드웍스 월드 2017
인간의 소원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것일 것이다. 그 행복이라는 말에는 사랑이나 성취감과 같은 추상적인 것들도 다양하게 포함되지만 사실 그 바닥에 깔려 있는 본능적인 욕구는 힘든 일은 가능한 한 적게 하고 재미있거나 편안한 것만 많이 갖고 싶어하는 이기적인 마음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조금 일..
2017-02-22
상식적인 것이 답이다, 쉐보레 크루즈
상식적인 것이 답이다, 쉐보레 크루즈
쉐보레 올 뉴 크루즈가 마침내 출시되었다. 라세티 프리미어로부터 이어졌던 기존 모델의 기나긴 여정이 ‘마침내’ 끝을 맺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 나라가 신형 크루즈 생산국에서 제외되어 기존 모델을 리뉴얼하여 계속 판매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던 것처럼 국내 생산 여부로 오랫동안 몸살을 앓았던 모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nbs..
2017-01-31
제품은 중요하다. 그러나 전부는 아니다
제품은 중요하다. 그러나 전부는 아니다
지난 1월 18일 르노 삼성 자동차의 CEO 기자 간담회가 있었다. 박동훈 사장이 직접 2017년 올해의 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작년 한 해 르노 삼성 자동차는 SM6와 QM6라는 걸출한 신제품을 통하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왔고 실제로 11만대를 넘는 사상 두 번째의 내수 판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자..
2017-01-26
자동차 문화 컨텐츠도 중요한 자동차 상품이다
자동차 문화 컨텐츠도 중요한 자동차 상품이다
2016년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해였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 관련 공중파 프로그램 2개에 출연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자동차 관련 신규 상품에 크라우드 펀딩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이었던 ‘투자자들’에서 가능성과 사업성을 평가하는 자동차 전문가로 참가했고, 자동차 토크 프로그램인 ‘드라이브클럽’에서는 갑론을박하는 네 ..
2016-12-28
자율주행차는 이미 가정에 있다
자율주행차는 이미 가정에 있다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연다. 신발을 벗으며 거실의 한 구석을 설레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오늘도 실패군. 이제 집 구석구석을 살펴야 한다. 찾았다. 오늘의 덫은 작은 방울이 달린 딸아이의 고무줄이었다. 엉켜있었다. 한동안 로봇 청소기를 사용했던 적이 있었다. 집에 사람이 없을 때 알아서 바닥의 먼지를 치워준다는 인공지능 로봇..
2016-12-23
과잉의 시대에서 균형의 시대로 – BMW M2
과잉의 시대에서 균형의 시대로 – BMW M2
금년은 스포츠카가 풍년이었다. 4기통 터보 엔진을 의혹의 눈초리로 쳐다보던 사람들을 출시 후 성능으로 증명했던 포르쉐 718 박스터와 카이맨, 처음엔 가격에 놀라고 나중엔 높은 수준의 주행 성능에 놀랐던 머슬카의 수준을 뛰어넘은 미제 스포츠카 쉐보레 카마로 SS, 그리고 오늘 이야기할 BMW의 M2 등 나름 의미도 있고 ..
2016-12-01
제품 경쟁력 관점에서의 디젤 엔진
제품 경쟁력 관점에서의 디젤 엔진
지난 11월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주최하는 오토모티브 포럼이 열렸다. 국내외 학계 및 자동차 제작사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한 상당히 본격적인 포럼이었다. 주제는 ‘디젤 자동차의 미래’. 전체 판매량의 거의 70%가 디젤 승용차였던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은 작년 9월의 폭스바겐 발 디젤 게이트로 직격탄을 맞..
2016-11-25
테슬라, 또 한번의 도박인가? – 자율 주행용 하드웨어의 기본 장착
테슬라, 또 한번의 도박인가? – 자율 주행용 하드웨어의 기본 장착
이 글을 시작할 때의 제목은 ‘역할을 찾아갈 것인가? – 미래의 자동차 산업 재편’이었다. 지난 몇 해 동안 자동차 업계의 화두였었던 ‘자동차가 스마트 폰을 먹을 것인가, 아니면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 폰으로 바뀔 것인가’로 대변되는 기존 자동차 업계와 IT 업계의 미래 자동차 주도권 싸움에 작지..
2016-10-31
원칙인가 효율인가 – EREV의 진화, 쉐보레 볼트
원칙인가 효율인가 – EREV의 진화, 쉐보레 볼트
2세대 쉐보레 볼트(Volt) EREV가 우리 나라에 왔다. 아쉽게도 지금은 카 쉐어링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 지난 달에 시승을 했고 차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동력 기관의 종류를 떠나 볼트 그 자체로 아주 괜찮은 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내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그것은 2세대 볼텍(Voltec) 구동 장치의 ..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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