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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장희찬 기자의 Fun?Fun!한 자동차이야기.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현대 문화를 선도하는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차량분석,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함께 자동차에 관련된 문화와 트랜드에 대한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제공합니다

[미국 자동차 이야기] FINAL SERIES 보다 뜨거운 동, 서부 자동차 문화

페이지 정보

글 : 장희찬(rook@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6-05 20:38:14

본문

현재 미국에서는 NBA 파이널 시리즈의 인기가 한창이다. NBA 파이널 시리즈는 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그 승자가 맞붙는 형태이다. 이번 파이널 시리즈의 주인공은 동부에서는 토론토 랩터스(Toronto Raptors), 서부에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즈(Goldenstates Warriors)가 맞붙게 되었다. 물론 토론토 랩터스는 캐나다에 위치해있기는 하지만, 미국 동부와 경계를 가까이 두고 있어 문화가 상당히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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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동부, 서부 라이벌 문화는 비단 스포츠 문화뿐만이 아닌, 행정적, 정치적, 그리고 문화적으로도 라이벌 의식이 상당한 편이다. 동부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시작점, 행정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서부는 개척정신과 진정한 자유미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각각의 특색이 상당히 다르다. 이는 자동차 문화에서 동, 서부가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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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Original American 

미 동부는 뉴욕을 필두로 하여, 필라델피아, 버지니아 등이 위치해 있다. 미국으로 이주해 온 청교도인들이 가장 먼저 정착한 장소이기도 하다. 동부의 도시들은 대부분 굉장히 긴 역사를 자랑하며(서부에 비해) Patriot이라는 미국 특유의 애국심이 강한 특색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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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미국 차량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독일 3사가 최근에는 약진을 보여주고 있지만, 흔히 디트로이트 3사라고 불리는 미국 브랜드들이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향은 동부에서도 특히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강해진다. 우리나라에서 현대, 기아와 같은 국산 차량을 선호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대부분 경제적인 일본 차량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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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대부분 큰 차량을 선호하지만, 동부는 특히 안정적인 차량을 선호하는 편이다. 세단과 SUV, 픽업트럭 등의 안정적인 차량이 많고, 특히 세단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고, 정부 쪽 인사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그러한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최근에는 SUV의 인기가 높아지며 미국산 SUV의 판매량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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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You Live Only Once

미 서부는 서부 개척시대의 정신을 굉장히 소중하게 여긴다. 이들은 도전이라는 것에 항상 매료되어있고, 할리우드가 위치하여 수많은 예술인, 배우들이 거주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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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차량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는 두 가지가 통합된 결과인데,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친환경차량 정책과, 서부 특유의 힙스터 정신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트럼프 정부 하에서 친환경차량 정책이 다소 억압받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서부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토요타의 프리우스를 필두로 한 친환경 차량의 인기는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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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동부에 비해, 서부는 상대적으로 실용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혹자는 오히려 이러한 실용주의적인 성향이 미국적인 것에 더 가깝다고 말하기도 한다. 서부의 실용주의적인 성향은 외제차의 인기로 실감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퀄리티가 일본, 독일 차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다는 논평들이 나옴에 따라 서부에서는 일본과 독일 차량들의 인기가 상당하다. 예외적으로 테슬라는 미국브랜드이기는 하지만, 서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친환경차량을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CEO 엘론 머스크의 힙스터적인 성향이 서부 거주자들의 성향과 잘 맞는 것이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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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와 서부의 또 다른 차이는 날씨인데, 서부의 대표적인 주인 캘리포니아는 사시사철 따뜻하고 온화한 날씨를 보여 자동차 문화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서부는 스포츠카, 컨버터블, 쿠페 등 흔히 얘기하는 펀카(Fun-Car)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며, 이는 서부에 거주하는 예술인들로부터 촉발되는 유행적인 측면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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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발전을 부른다 

이러한 동서부의 자동차 문화차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개념적인 측면으로)에서 세계 각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들은 서부에서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애국심에 기댄 마케팅보다는 실용적인 성능향상에 주력하고 있고, 외산 자동차 브랜드들은 동부의 차량 선호도에 발맞추어 픽업트럭, SUV 등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비록 과거와 같이 동, 서부를 오가기 위해서 며칠씩 운전을 할 필요도 없고, 기차를 탈 필요도 없어졌지만, 아직도 동, 서부는 선의의 라이벌 관계를 통해서 서로를 발전시키고,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 이것이 단순한 국가가 아닌 미합중국, United States of America의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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