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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채영석 국장은 30년 동안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 월드 카 오브 더 이어의 심사위원이다. 골드만 삭스 등 투자은행들과 다른 시각으로 산업 분석을 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3,000종 이상의 차를 타고 시승기를 쓰고 있으며 세계적인 모터쇼와 기술세미나 등에 참석해 글로벌 차원의 트렌드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골드만 삭스가 유가 200달러 시대를 이야기했을 때 역으로 유가 폭락 가능성이 있다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201.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의 2022년 봄, 그리고 팩트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6-07 10:17:18

본문

자동차산업의 뉴스도 팩트와 트렌드, 그리고 방향성을 잘 읽어야 한다. 팩트가 곧 진실은 아니다. 그 수치만으로 모든 것을 분석하고 평가할 수는 없다. 지금 자동차산업의 뉴스는 전기차가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서구권에서는 유럽 중심,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이 중심이다. 아시아에서도 인도는 전체 판매 대수도 적지만 전기차 판매 42만대 중 사륜차의 시장 점유율도 3%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3%라는 팩트가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수치상으로 가장 많이 시선을 끄는 것이 테슬라의 주가지수일 것이다. 그 주가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 팩트에 목을 매는 사람들이 많다. 그 수치로 수많은 분석을 하고 평가한다. 테슬라 관련 팩트를 중심으로 과연 무엇을 봐야 할지 짚어 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테슬라의 주가지수는 월간으로 보면 2019년 말 84달러, 2020년 1월 130달러선이었던 것이 12월 705달러를 돌파했고 2021년 12월에는 1,100달러로 통상적이지 않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때는 장중 1,253달러였던 떼도 있었다. 그리고 지난 5월 24일에는 62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700달러선을 며칠 사이에 돌파했다. 그야말로 널뛰기 하고 있다. 이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테슬라의 주가로 수익을 올리는 이들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기업가치보다는 갈 곳 없는 유동성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더 합리적이다. 2022년 봄은 최고의 실적이라는 팩트와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사기’라는 뉴욕타임스의 평가가 엇갈리며 그 어느 때보다 극과 극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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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는 2021년 연간 판매 대수가 다른 메이저업체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테슬라는 87% 증가했다. 그리고 올봄에는 독일 베를린 공장을 준공했고 텍사스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상하이 공장의 확대 소식과 더불어 올해 테슬라의 판매 대수가 2021년 97만 대의 두 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런데 주가는 그사이 절반으로 폭락했다.

올봄 뉴스 중 가장 시선을 끌었던 것은 2021년에 이어 1분기 실적 발표였다. 테슬라의 2022년 1분기 글로벌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1만 48대였다. 테슬라의 2021년 전 세계 신차 판매 대수는 2020년보다 83.7% 증가한 93만 6,172대였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187억 6,000만 달러였으며 그중 168억 6,000만 달러가 자동차 부문에서 나왔다. 이는 2021년 1분기의 103억 9,000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4분기의 177억 2,000만 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순이익은 7배 증가한 33억 2,00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2021년 1분기 4억 3,800만 달러, 4분기 23억 2,000만 달러였다.

특히 2021년 4분기 영업이익률이 14.7%였는데 이번에는 19.2%로 더 높아졌다. 참고로 2021년 1분기는 5.7%였다. 더불어 테슬라는 미지급 상환 부채가 분기 말 기준 1,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본 니케이신문과 퀵팩트세트가 공동으로 조사한 전 세계 1만 3,600개 회사를 대상으로 한 2022년 1분기 순이익 보고서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가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해 애플보다 많은 37억 8,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BMW 가 3위, 포드가 7위, 폭스바겐이 9위, 테슬라가 14위라고 하는 다소 의외라고 여겨질 만한 데이터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중국발 코로나 봉쇄 조치와 모델 생산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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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인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처음에는 3월 28일부터 나흘 동안 생산을 중단한다고 했으나 한 달을 넘겼다. 테슬라는 이미 3월 중순에도 이틀 동안 생산을 중단한 적이 있다.

그런데 들여다보면 테슬라는 지금 소형차인 모델 3 와 모델Y의 판매만으로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모델X와 모델S는 아직 정상적인 출고 재개가 계속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프리미엄 모델로 시장에 진입해 보급형 모델을 위주로 하겠다는 초기의 발언과 얼추 일치되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서는 조금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테슬라는 2021년 1월 모델S와 모델 X에 대해 독일에서도 리콜 관련 조사가 시작됐고 12월에는 미국 이외 시장에서는 당분간 주문받지 않는다고 고객들에게 이메일로 알렸다. 당시에는 2022년 하반기에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했었다.

모델 X의 이상 문제가 발생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리콜도 있다. 이에 대해 일렉트렉 등 전기차 관련 해외 미디어들은 2022년 2분기에 출고할 것이라고 했던 것이 최근에는 다시 10월로 연기됐으며 모델 X 듀얼 모터 사양은 2023년 1월이 되어야 고객에게 인도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2년 2월 초부터 세 번째와 네 번째 소프트웨어 리콜에 직면하고 있다. 난방 시스템과 보행자 경보 시스템에 문제와 관련된 것이다. 후자의 경우 미국의 4개 모델 시리즈 중 57만 8,000대에 해당한다. 가열 시스템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극한조건에서 히트 펌프가 고장 나면)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소수의 차량이 포함된다. 테슬라는 안전벨트 기능(특히 안전벨트 경고 소음)과 FSD 소프트웨어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테슬라는 지난 1년 동안 모델 S와 모델X를 출하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아닐 수는 있다. 두 모델의 업데이트로 지연이 이유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모델S가, 모델 X는 10월에 배송이 다시 시작됐지만, 테슬라의 3분기 실적 중 모델 S와 모델X는 8,941대가 생산되고 9,275개가 배송됐다. 이 수치도 모델 S와 모델 X를 정확히 구분되지는 않고 있다.


S&P 500 ESG 지수 제외와 10% 인원 감축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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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지난 5월, ESG 점수가 높은 3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으로 구성된 주가지수인 S&P 500 ESG 지수에서 테슬라를 제외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직원들의 인종 차별에 대한 불만과 사고 조사에 대한 미국 당국의 대응에 문제를 제기하며 ESG는 끔찍한 사기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매년 ESG 지수의 구성 요소를 개편한다. S&P 는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의 전기차 공장에서 인종 차별과 열악한 노동 조건에 대한 불만, 그리고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테슬라 자동차로 인한 치명적이고 개인적인 사고를 조사하는 NHTSA에 대한 대응을 테슬라를 배제한 특정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러한 사건이 위험으로 판단되어 ESG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 환경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한다며 다섯 개의 석유 및 가스 회사가 추가되었다는 것을 두고 미친 짓이라고 언급하며 ESG가 무기화되었다고 비난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캘리포니아의 인권보호국에 의해 공장에서의 인종차별 혐의로 고소당했다. 테슬라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으로 이의를 제기할 의지를 표명했다. NHTSA는 2018년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작동하는 동안 여러 번의 충돌을 보고했다고 주장된 후 2021년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S&P 500 ESG 지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테슬라 인원 감축 관련 뉴스도 중요한 이슈로 부상해 있다. 최근 전체 인원 10만 명 10%에 해당하는 1만 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잉여 인력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미디어들은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예측이라고 부풀리며 그의 말에 또 다른 해석까지 보탰다. 지난 몇 주 동안 일론 머스크는 경제학자와 상인들과 함께 이미 경기 침체의 위험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최근 테슬라의 실적이나 생산 시설 확대의 흐름에 비춰 채용을 늘려도 부족한 상황에 감축한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자 며칠 후 일론 머스크는 전체 인원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트윗을 날렸다. 물론 다른 사용자의 트윗에 대한 댓글이지만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시선을 끌고 있는 상황에서 간단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제는 그런 그의 말에 안도하기보다는 투자자들은 오히려 그의 반복된 번복에 대해 실망하며 주가가 다시 10% 가까지 폭락했다.

이는 테슬라의 경제적 불균형과 소셜 미디어 서비스 트위터에 대한 인수발표 직후에 12%가 하락했고 다시 인수 실패 후 약 35% 붕괴한 주가와 함께 테슬라의 변동성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이는 2021년까지 신격화되었던 테슬라의 주가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는 시선이 늘었다는 것을 말한다. 물론 아직도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 4,600달러를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뉴욕타임스,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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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뉴욕 타임스는 일론 머스크의 크래시 코스(Crash Course)라는 영상을 제작해 OTT인 훌루(Hulu)를 통해 배포했다. 크게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사기다.’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이 영상은 6년 전 조슈아 브라운이 테슬라 모델S의 사고로 사망한 사건을 중심으로 다룬 내용이다. 내용 중에는 테슬라의 직원이 FSD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인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정확히는 ADAS)은 다른 메이커들과 달리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 센서만으로 모든 정보를 수입한다. 일론 머스크는 그들이 축적한 데이터만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년 동안 머스크는 로켓 및 EV 및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대중화하는 데 많은 큰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안전이 중요한 시스템에 관해서는 지름길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흘렀다.

그러면서 부상한 것이 그런 기술을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안전 규제 당국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었다. 특히 미국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규제 및 집행 권한을 가진 NHTSA(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는 그런 안전 규제를 적용하고 조사하는 일을 6년이 지나는 동안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수익성을 우선으로 하는 제조업체의 결함을 사전에 발견하고 제어하는 책임을 해야 하는데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도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디젤 스캔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전에 이미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을 책임 태만으로 수많은 피해를 양산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기업들이 이윤 추구를 위해 가능한 한 많이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은 전혀 드문 일이 아니다. 파렴치한 회사로부터 대중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가드레일을 세우는 것은 정부의 임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실패에 대해 빛을 비추는 것은 언론인들의 임무이며, 그래서 우리는 대중으로서 모든 사람을 인식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론 머스크의 크래시 코스에 대한 워싱턴포스트의 또 다른 지적이다. 물론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일련의 총기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자본가들에 의해 좌우되고 있기 때문에 그 역시 지나간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지금 미국을 비롯한 테슬라가 판매되고 있는 많은 나라의 운전자들은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 사용 설명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여전히 운전자의 책임이며,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으면 운전자가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적시되어 있지만 일론 머스크의 팬덤 들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 같다.

물론 그것은 자율주행 기술이 곧 완전한 자율성을 제공할 것이며 인간보다 안전하다고 말한 일론 머스크로 인한 것이 크다. 그들은 일론 머스크의 모든 말에 대해 그들식으로 해석하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를 인간 참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분명 새겨들어야 한다.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로 돈을 버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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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테슬라 뉴스만을 정리하는 유튜버들이 있지만 어떤 사건이 발생해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봐야 한다며 스페이스X 등 일론 머스크의 혁신적인 사고방식으로 결국은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요구한다. 애널리스트들이 하는 말대로 사건이 발생하면 이미 악재는 반영됐다며 안심시킨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자동차의 파워트레인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혁신을 이루어냈다. 원자재 문제 등 산적한 과제로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지만,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로의 전환은 물론이고 기가 프레스라고 하는 새로운 생산 기술의 도입 등으로 전통적인 자동차회사들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 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와 배터리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약속, 전기 픽업트럭 출시 시기의 잦은 연기, 그리고 2만 5,000달러의 저가 전기차 개발 포기 등으로 비판받고 있다. 물론 그런 정도는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최근에는 오토 파일럿, 또는 FSD(Full Self Drivong)라는 용어로 자율주행이라고 오해하게 한 데 대한 시장에서의 실망이 전체적으로 테슬라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완성차회사들은 아직까지 자율주행이라는 용어를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고 운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는 않고 있다. 인공지능학자들은 21세기 내에 자율주행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테슬라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산물이라는 평가가 있다. 총균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대변동(2019년, 김영사 刊)에서 미국식 주주 자본주의는 넘치는 유동성을 배경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띄워 자본가들의 배를 불리는 것 이상 아무것도 아니라고 비판한다. 대표적인 것이 우주여행이다. 그는 우주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모두 화성으로 귀양보내고 싶다고 강하게 말한다. 정말로 80억 인류가 화성으로 모두 이주해서 안전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미국발 인플레이션으로 세계 60%의 국가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있다고 강조하는데도 주가 띄우기를 지속하고 있다. 여전히 장밋빛 청사진을 들이대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올 해 1분기에만 6조 6,000억 원을 매도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안심하라면서 그들은 내다 파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미국의 유니콘들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할 것이라며 투자를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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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과 전문가(?) 들은 21세기의 혁신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다. 20세기에는 전기와 자동차, 세탁기로 대변되는 대표적인 혁신 외에도 수많은 혁신이 있었다. 하지만 21세기의 혁신은 스마트폰뿐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다. 물론 지금도 혁신이 모든 것을 바꾼다는 논리는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3D 텔레비전이 50조 원 이상의 컨텐츠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던 그들의 전망이 무색하게도 지금은 메타버스가 10년 동안 67조 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이라고 떠들어 댄다. 갈 곳 없는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메타버스가 무엇인지는 그것을 제시한 페이스북에서도 정확히 정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은 이 분야에 대한 많은 전문가가 등장해 있다.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기후재앙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전기차 비즈니스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 그들이 내놓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혁신성을 심화하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인다. 데슬리가 단순이 자동차회사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당장에는 필요한 것에 더 집중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지구를 살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하는 길이라고 지금은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형성된 팬덤을 대상으로 하는 셀럽으로서가 아니라 진정한 혁신가의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지갑이 두툼해지면 머리가 빈다.”라는 속담이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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